짧은 글 짧은 여운

일요일에 산 시집

망망디 2012. 6. 4. 11:33

 

일요일에 시집을 한 권 샀습니다. 이정록의 [의자].

 

더딘 사랑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말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