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짧은 여운

예전에 써놓은 시 한 편

망망디 2018. 4. 24. 18:41


이런 걸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으나, 에버노트를 뒤지다 보니 몇 년 전에 써놓은 시가 한 편 있더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하지 않은 마음이고 생각이라 한 번 올려봅니다.  


<별 볼 일 없는 놈>


아무리 별이 총총한 밤이라도
별에다 소원을 빌진 마

어떤 건 쳐다보는 데만
수만 년이 걸린다는데 
니 얘길 듣고 대답을 하면 
또 수만 년 걸릴 거 아냐 

차라리 재수 없더라도
꾹 참고 사람을 쳐다봐
별 볼 일 없는 놈이라도  
니 옆에 있는 사람이  
하늘 위의 별보다는 나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