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을 읽다보면 '네온사인처럼 빛나는 별'이란 표현이 나오는 경우가 있죠. 사실은 별이 먼저인데 어쩌다 보니 뒤에 나온 네인사인에 별이 비유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코카콜라가 새로 기획한 이 캠페인도 그런 생각을 한 모양입니다. 우리가 SNS에서 무심코 쓰고 있는 Social, Follow, Group chatting, Save, Tag... 등등의 단어가 원래는 어떤 뜻이었는지, 그리고 그 단어들이 실생활에서는 어떤 질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광고입니다. 

술집 테이블에 휴대폰을 층층이 쌓아놓고 먼저 사용하게 되는 사람이 술값을 내자는 캠페인도 그렇고 SNS 없이는 못 사는 현대인들에게 오히려 SNS를 줄이자는 얘기가 신선하게 들리는 현상 역시 씁쓸한 패러독스이긴 합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이 메시지조차 SNS를 통해 접하게 될 텐데 말이죠.


Posted by 망망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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