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우루사의 새 캠페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사의 몸' 편을 먼저 봤는데 '괜찮다' 편도 좋군요. 그 동안의 '활력'이라는 효능효과 컨셉에서 벗어나 '시대'와 '인간'을 담으니 광고의 지평이 단박에 이렇게 넓어지는군요. 


선배 광고인 J.월터 톰슨은 "상품의 진실과 인생의 진실을 잘 합치하는 데서 광고의 힘이 발휘된다"라고 했습니다. 신자유주의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역설적인 화면과 카피로 표현한 이 캠페인, 힘이 있습니다. 왜일까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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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짧은 글 짧은 여운 2013. 7. 29. 05:29



누구에게나 힘든 일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보는, 일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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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벽에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새벽에 대한 오랜 오해가 풀렸다. 내가 새벽에 일어나서 하는 일이라고는 빈둥거리는 것뿐이다. 천천히 조간신문도 읽고 책도 읽는다. 인터넷도 한다. 그러면 낮에는 보지 못하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머리에 들어오고 마음에 들어온다. 모두 순하게 내 것이 된다. 


새벽에 일어나서 뭔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비참한 일이다. 어얼리 버드는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을뿐, 정말로 행복해지기는 힘들다. 새벽 한량이 되자. 오늘도 난 새벽 다섯 시부터 일어나 빈둥빈둥 재밌게 잘 놀았다. 노는 게 남는 거다. 재밌는 게 이기는 거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 한량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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