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시집을 한 권 샀습니다. 이정록의 [의자].

 

더딘 사랑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말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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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망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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