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누군가 동영상으로 자기소개서를 만들려고 마음먹었다면 난 그가 참고할 수 있는 가장 독특하면서도 극단을 달리는 레퍼런스로 단연 윤성호 감독의 단편 [우익청년 윤성호]를 추천하고 싶다. 반어법으로 가득찬 내용도 참신하거니와 형식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패러디의 금자탑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라. 이렇게 찌질하고도 통렬한 자기 비하는 우디 앨런 이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었지 않은가.

 

 

Posted by 망망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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