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허리가 아파서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고 난리를 치다가 퇴근시간에 교보문고에 목보호대를 사러 간김에 참지 못하고 책을 또 한 권 샀다. 곽재식의 작품집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다. 곽재식은 옴니버스 소설집에 실렸던 단편 <박시은 특급>을 읽고 홀딱 반했던 소설가다. 버스 안에서 읽은 그의 데뷔작 <달과 육백만 달러>도 재미있는데 그 다음에 실린 <최악의 레이싱>은 심하게 웃기고 착하고 재미있다. 마치 배명훈을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이다. 아껴놨다가 내일부터 한 편씩 천천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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