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가 나오는 전자책 '리디북스' CM을 보다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말 책 읽을 시간이 없는 건 스마트폰 때문이 아닐까? 눈만 뜨면 스마트폰부터 켜보는 나. 깜깜한 방안 침대 위에 누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아내. 사실 스마트폰의 '스마트'라는 단어는 학생복 브랜드 스마트만큼이나 우리랑 상관없는 거 아닐까. 


그러다가 머리에 떠오른 구절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정말 스마트해질 텐데' 였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제 마음대로 전자책 광고 카피를 한 번 써봤습니다. 왜 썼냐구요? 그냥 써봤습니다.

 


<스마트폰을 바꿨더니 정말 스마트해졌다>



깨어있는 시간 대부분을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던 나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예전엔 책을 참 좋아하던 나였는데... 


책을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전자책을 샀다


리디북스


스마트폰을 바꿨더니 

정말 스마트해졌다


전자책은 리디북스



http://www.tvcf.co.kr/YCf/V.asp?Code=A000268740

Posted by 망망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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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받은 삶은 계란에서 작고 길쭘한 포트를 발견한 젊은이. 혹시나 해서 유심칩을 거기에 집어넣어보니 계란이 고양이로 변하고 고양이가 로보트로 변합니다. 창밖으로 뛰어난간 로보트를 가까스로 잡아타니 순식간에 들소로 변하고 이어 상어로, 수륙양용 스포츠카로로 또 레일 위를 달리는 로켓추진체로....칩을 넣을 때마다 스마트폰이 원하는 것으로 변한다는 무협지 같은 거짓말을 특수효과로 박진감 넘치게 표현했네요. 


뻥을 치려면 이 정도는 쳐야죠...ㅋㅋㅋ 보다보다 처음보는 독일 '보다폰'의 귀여운 과장광고입니다. 

Posted by 망망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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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종합소득세 신고가 뭔지 아시는 분?


네. 물론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건 5월 31일까지 꼭 해야 한다는 거. 재작년에도 넋놓고 있다가 후배 차선야 양이 메신저로 얘기하던 중(그날이 아마 5월 31일이었나 봅니다) “지금 당장 택시 타고 세무서로 가서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해서 강남세무서에 갔었죠. 가서 줄이 아주 길게길게 늘어선(그날은 저 같은 바보들이 거기 많더라구요) 그곳에서 하루 해를 다 보내고 가까스로 어찌어찌 신고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종합소득세의 계절은 돌아왔습니다. 그 말은 저같은 ‘숫자 백치’, ‘관공서 부적응자’의 불행도 같이 시작되었다는 뜻입니다.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회사를 다닐 땐 이런 거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프리랜서가 되거나 백수가 되면 이것 때문에 도대체 괴롭습니다.

 

오늘 용기를 내서 지난번에 성동세무서장 명의로 된 ‘2012년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라는 문서를 펼쳐보았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거기엔 ‘홈택스 가입방법’ 등이 친절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그렌데 홈택스라면 제가 예전에 한 번 가입을 한 기억이 어렴풋이 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포털에서 검색을 해 홈택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로그인 버튼을 누르니 당장 아이디와 패스워드부터 입력하라는 차가운 메시지가 뜹니다. 제가 그런 걸 알 리가 없지요.

 

'아이디와 패스워드’ 찾기를 누르니 휴대폰으로 찾는 방법과 공인인증서로 찾는 방법이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건방지게도 ‘공인인증서 등록’을 누릅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제 노트북엔 공인인증서가 없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저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뭔가를 깨달은 뒤 이동식 디스크를 찾아 노트북에 꼽습니다. 얼마 전에 “도대체 공인인증서를 회사 컴퓨처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놓고 퇴직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여친의 핀잔을 듣고나서 다시 퇴직한 회사로 가서 공인인증서를 삭제하고 제 이동식 디스크에 저장을 해놓았거든요.

 

그런데 노트북은 여전히 제 공인인증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식 디스크(F:)에 가서 ‘공인인증서 불러오기’를 하고 노트북 어딘가에 저장도 다 했는데 말이죠. 몇 번을 시도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저는 아직도 공인인증서가 뭔지 그 개념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할 수 없이 차선책인 ‘휴대폰으로 찾기’를 누릅니다. 그랬더니 휴대폰 인증번호를 보내고, 받고, 기입하고 하는 복잡한 절차를 모두 마친 후 ‘인증서 휴대폰 저장 서비스’와 ‘Mobile key 휴대폰 저장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나오더군요. 인증서 휴대폰 저장 서비스’를 누르니 거기 필요한 스마트폰 앱을 다시 다운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 산 너머 산입니다. 다시 앱을 다운받아 실행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기가 막히게도 ‘만료된 공인인증서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도대체 알 수 가 없습니다. 저는 지금도 거의 모든 입금을 스마트폰으로 하고 그때마다 신한은행도 국민은행도 모두 공인인증서를 통해 스마트폰 안에서 들어가는데 뭐가 만료된 공인인증서라는 말입니까.


공인인증서로 찾는 건 일단 포기하고 다시 ‘아이디/비밀번호 찾기’를 시도합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결국은 제 기존 아이디를 찾아냈고 새로운 비밀번호도 받았습니다. 저는 마침내 홈택스에 로그인 하는 데 성공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로그인해서 들어간 홈텍스 안에는 저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라는 신세계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혼자 힘으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서 떳떳한 경제주체로 거듭나고 싶었지만, 결국 눈물을 머금고 홈택스에서 로그아웃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 하 차장님께 도움을 청하자. 작년에도 내가 곤경에 처해 바보짓을 할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뻗치신 고마운 분이 아니신가. 약은 약사에게. 세금 문제는 하 차장님에게" 하 차장님, 점심 먹고 찾아갈게요. 제발 저를 뿌리치지 마시고 이번에도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족집게 과외’를 좀 해주세요. 제가 이번 토요일에 신혼여행을 가기 때문에 오늘 내일 사이에 이거 꼭 해놔야 하거든요.

 

 

 

 

 

 

Posted by 망망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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